2021년 일본 주니어 골프대회 참가

비옷 소소한 일상

오늘은 딸래미의 골프 대회 참가를 하고 왔습니다.

구마모토에서 열린 지역 예선이었는데요.

후쿠오카에서 쿠마모토로 가는 길에 점점 날씨가….

7월 한여름에 추워서 죽을뻔 했어요.ㅋ

주니어 골프 대회

구마모토에서 열린 지역 예선 대회에 참가하고 왔습니다.

후쿠오카는 아침부터 더워서 땀을 흐리면서 준비를 하고 출발했는데,

가는길에 날씨가 점점 변하더라구요.

어….??…날씨가 …왜이러지??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어요.

비바람

대회장에 다가갈수록 날씨는 점점 악화되더니,급기야 비바람을 동반하고 춥기까지…

우리딸 짧은 치마 입고 왔는데 어쩌나…

비옷이 차에 있었는데💦어디있지?

헐!!!

딸래미가 집에두고 왔다는…ㅜ.ㅜ

어떻게~~~ㅠ.ㅠ

너무나 반가운 친구아버지~

20210722쿠쥬

결국 비옷도 없고 , 춥기는 하고 어쩌지??

클럽 하우스에서 사야되나?

하고 보니 코로나때문에 아무것도 판매하지 않는현실….(좌절)

그순간 딸아이 친구의 아버지가 제 비옷이라도 빌려드릴까요?

라는 말씀이 정말 구세주를 만나면 이런 기분이구나!라고 느낄정도로 얼마나 감사하던지!

사양않고 빌려서 입혔어요.

까다로운 딸아이

비옷

사실은 저희 딸이 좀 까다로운 구석이 있어서 남의것을 잘 공유하지 못해요.

애기때부터 그러더라구요.

제가 애기를안고 전철을 타면 제 양옆에는 아무도 앉을수가 없었어요.

애기가 양옆에 계신분들을 계속 발로 차서…

특히나 남성분이시면 쉬지않고 발로 차더라구요.

그래서 전철을 타도 피해주니까 앉지를 못했어요.ㅋㅋ

그런 아이라서 친구 아버지 비옷을 입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첨에는 사양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무슨 소리야! 이런 날씨면 얼어죽어!]라고 야단을 치고 빌려 입혔답니다. 😀

일본의 주니어 골프

골프라고 하면,부자 스포츠의 이미지가 커서 선뜻 손을 내밀기 어려운 스포츠였는데,

일본의 현실은 조금 다르더라구요.

물론 다른 스포츠에 비해서 비용이 들긴 하지만요.

살짝 일본의 골프 현실을 알려드릴께요~~

주니어를 위한 최상의 환경

일본은 많은 주니어들이 골프를 하고 있어요.

딸아이가 태어날때부터 고관절에 약간 문제가 있어서, 운동이나 무용을 계속 권유 받았어요.

운동은 수영,무용은 발레였는데, 딸아이가 무용보다는 운동쪽에 조금더 관심이 있어 보여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수영을 계속 하다가 살짝 질려하는 분위기여서 뭔가 다른 스포츠를 찾아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던중 집근처에 골프장에서 골프채 무료 대여에

렛슨비가 월 3천앤에 렛슨을 가는 날만 550앤을 내더라구요.

렛슨 시간도 1시간 30분.

오잉?

정말?

한달에 만앤도 않할수도 있다고?

그것도 골프를?

수영보다 싸다고?

그것도 골프가?

뭐야?이거?

확인사살하러 가자!

거짓말이면 차비 달라그럴꺼야!!ㅋㅋ

딸아이의 꿈이 되버린 골프

헉!

헐!

진짜였어요.

렛슨비 3천앤에 골프 시작!

진짜 3천앤은 기본으로 내고, 골프장에서 렛슨을 받을때만 550앤을 내더라구요!! 🙄

너무 놀라서 몇번을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뭔가에 홀린듯 바로 회원가입하고

그날부터 딸아이를 데리고 골프장 입성 했답니다.

엄마 골프채 갖고싶어요

그렇게 수영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골프를 시작 한 딸아이가 1년쯤 지나고

일본에서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유명한 프로선수가 골프장에서 렛슨을 시작 하셨어요.

그 선수를 보고 집에온 딸아이가 [엄마..나도 골프채 갖고 싶어요]

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1년정도 골프장에서 빌려서 연습을 했거든요.

이번엔 좀더 할 모양이네~남편과 상의 해서 중고 골프채를 사주기로 했어요.

2만3천엔에 골프체 풀세트 구입

골프장 코치님께 상의를 드리고 주니어용으로 풀세트를 부탁 드렸어요.

미즈노 제품이고 골프백 포함해서 2만 3천엔이었어요.

골프는 저에게도 고급 스포츠 이미지이기 때문에 꽤나 비쌀꺼라고 예상하고 있었는데,

코치님께서 적당하게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수있게 해주셨어요.

그게 멀써 몇년전 일이네요~~

저나 남편은 골프채를 잡아본 경험조차 없는 골프 무식자(ㅎ)라서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딸아이의 골프에 대해 어떤 기대나 관여를 하지않고, 골프채 구입후 1년정도가 지났어요.

지금 생각하면 이 시간이 정말 아까웠지만, 지금은 그때 그렇게 딸아이가 적응기를 가진거라고 생각한답니다.

물론 지금은 올해 신상 골프채를 코치님이 마련해 주셔서 소중하게 쓰고 있답니다.

주니어 골프연습비

그렇게 골프채를 구입하고 본격적으로 연습을 하더라구요.

남편도 바쁘고 저도 바빠서 그저 연습장에 데려다주고 데려오는거 외에는 정말 관심이 없었어요.

시간제한 없이 1000앤

연습장 비용도 주니어 요금은 어른들과 달라서 1000앤에 시간 제한이 없어서 ,

주말에는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서 친구랑 하루 종일 연습을 하고 오더라구요.

외동딸이다 보니 같이 놀아줄 형제가 없어서 친구랑 놀기도 하고 비용도 만만해서

거의 매일 연습장을 갔었어요.

일본 골프장 라운드비는 얼마일까요?

한국은 주니어 요금이 따로 책정 되어있지 않다고 들었는데,

일본은 어딜가든 주니어 요금이 따로 책정되어있어요.

그중에서도 골프 협회지정 연습장은 정말 상상할수없는 가격에

주니어 들이 연습을 하고 있어요.

18홀에 3000앤부터좀 비싸면 8000앤 정도 에요.

그러니까 평균 6000앤정도에 18홀을 돌수있어요.

그런데 자녀가 골프를 하지않는 일반 분들도 이런 시스템이 있는지를 잘 모르시더라구요.

라운드비가 1000앤 ??

그리고 일본은 일반 손님이 끝나는 타이밍에 9홀을 걸어서 돌수있는 골프장도 있어요.

그런곳은 거의 골프협회 지정 주니어 연습장이라서 9홀을 1000앤에 돌수있어요.

저희 딸이 자주 이용하는 플랜 이랍니다.

주니어 혼자서 9홀을 돌아도 되는데,플레이를 하지않는 보호자가 한두명 같이 돌아도 상관없어요.

마치 캐디처럼 같이 걸어서 돌수있어요.

올여름에도 정말 더워서…미치는줄알았네요 ㅋㅋ

마무리

대회는 무사히 끝났구요.

날씨탓은 아니겠지만, 만족하는 스코어도 못내고 아쉽게 끝났습니다.

다음 대회때는 좋은 성적 내기를 기원하면서~~후쿠오카로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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