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너무너무 좋아하는 홍어회를 먹었답니다.
하카타에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가,오는길에 예쓰마트에 잠깐 들렀어요.
근데, 세상에나~~
홍어회가 !!!!
말도 않되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홍어회
예쓰마트에서 발견한 홍어회 3980엔
언제부터였는지 모르지만,홍어회는 처음 먹었을때부터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그래서 오늘 발견한 홍어회의 가격에 1초도 망설이지않고 2팩을 사왔답니다.ㅋㅋ
평소에 예쓰마트를 가면 홍어회를 좋아해서 가끔 사먹기도 하고 그랬는데,
가격이 1500엔 정도 였는데, 오늘은 3980엔!!
와우~~~와우~~우째 이리 착한 가격에?홍어가 저를 보고
[날~~데려가죠~~]ㅋㅋㅋ
이러는것 같았어요.
너무 신나서 매장에서 사진찍는걸 깜빡 했네요!ㅎㅎ
네이버에서 발견한 홍어회16900원
오오~~
네이버에서 16900원이네요!
한국보다 싸게 샀다고??ㅋㅋㅋ
날짜가 며칠 않남아서 그런거인줄 알면서도 왜 이리 신난건지~ㅋㅋㅋ
홍어는 언제부터 삭혀서 먹었을까요?
홍어 이야기
가끔, 잘 모르시는 분들이 [왜? 썩은생선을 먹어?]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홍어회의 홍어는 썩은게 아니고,삭힌거에요~~
물론 아시는 분들이 더 많으시겠지만,가끔 썩었다고 코를 막고 난리를 치시는 분들이 계세요.
아마도 암모니아 냄새때문에 썩었다고 생각하시는분들이 많으신것 같은데요.
그럼 왜?유독 홍어만 삭혀서 먹는지 이유를 알려드려야 할것 같아요.
홍어는 언제부터 삭혔을까요?
유래를 찾아보니 고려시대까지 올라가네요.
왜구의 침입이 많았던 단시에 조정에서 백성들을 보호하고자 공도 정책이라는걸 펼쳤습니다.
공도정책은 空島 라고해서 섬을 비우는 정책을 말합니다.
공도정책으로 인해 흑산도 주민들을 영산포로 강제 이주를 시켰는데,
흑산도 주민들의 주식이자 흑산도에서 주로 잡히는 홍어를 가지고 가야했습니다.
당시에는 냉장시설도 없이 걸어가야 하는 현실이라서 흑산도에서 영산포까지 걸어서
4~5일정도 소요되었던것 같아요.
그 사이에 홍어가 발효가 되어버렸죠!
이게 홍어는 삭히게된 시발점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홍어는 왜? 않썩어요?
어류는 크게 두가지의 경골어류와 연골어류로 나누는데요.
경골 어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생선류이구요.
연골어류는 단단한 척추 대신 연골로 되어있는 생선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많이 알고있는 홍어 , 가오리, 간재미, 상어 종류가 있어요.
비밀은 [요소]랍니다~~
경골어류의 대부분의 생선들은 요소를 노폐물과 함께 소변으로 배출하는데,
연골어류인 홍어는 요소를 소변으로 배출하지않고 피부로 보낸답니다.
피부로간 요소는 암모니아 발효를 거쳐서 잡균을 죽이게되는데요.
보통의 생선들은 사후 경직과 이완기를 거쳐서 부패에 들어가지만,
홍어는 암모니아 발효를 거치면서 부패균을 죽이기때문에
긴시간이 지나도 썩지않고 발효가 된답니다.
스스로 발효가 잘 되는 덕분에 우리도 삭힌홍어를 먹을수 있는거구요~~
복받은 부라더
홍어회를 득템한 저는 이대로 갈순없지!
홍어를 더 맛있게 먹기위한 선택!
오늘은 복받은 부라더로 선택하겠쓰~~ㅋㅋ
땟깔이 너무 예쁘고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복받은 부라더는 209엔정도 였어요.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국소주는 매장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요즘은 종류가 하도 많아서 어떤게 맛있는지 잘모르겠더라구요.
복분자술은 처음인것같아요.
한국가면 마트에서 자주 본적은 있는데,마셔본 적은 없는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맛을 한번 보려구요~~
복분자 술
한국어:복분자
일본어표기:ボクブンジャ
일본어:トックリイチゴの実
알콜은 :11도이구요.
용량은 :360미리
원료:화이트 와인,양조 알콜,블랙커런스베리쥬스,감미료,착색료등등등
입니다~~
홍어회는 삼합이라고 해서 삶은 돼지고기와 신김치를 싸서 먹는게
가장 보편적이면서 가장 맛있게 먹을 수있는데,오늘은 갑자기 만난 홍어이기 때문에
삼합이 아니라 그냥 단독으로 가겠습니다.ㅋㅋ
오늘저녁 밥상은 ~~~
오우~~~오또케~~~에~~~
이 땟깔좀 보소~~
제 휴대폰 화질이 이모냥이라 이것 밖에 뽐내지 못하는 홍어가 안타까울 정도로
정말 ~~말 로 표현 못하는 그맛!
(그리고 그 냄샠ㅋㅋㅋㅋㅋ)
깻잎반찬,파김치,마늘 장아찌,새우젖을 곁들여서 저녁만찬을 준비했는데,
남편이 파김치를 먹어버리는 바람에 접시에 살짝 양념이 묻었어요.(´;ω;`)
그리고, 저도 모르게 촬영전에 홍어를 한점 먹어버려서 접시 한쪽이 살짝 비어보이죠!
죄송해요~~참을 수가 없었어요.
마늘 장아찌는 지난번에 딸아이가 한국에서 올때 갖고온거구요.
깻잎이랑 파김치는 제 작품이랍니다~~
마무리
사실 요즘 이래저래 머리아픈일도잇고해서 마음도 심난하고 그랬었는데,
홍어 먹고 코뻥~속뻥!
뚤린 기분이네요.
내일을 위해 적당히 마시고 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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